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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탐정 정약용 (김재희 작가) :: 실학으로 무장한 두 선비와 신념으로 가득 찬 살인자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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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5-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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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탐정 정약용

김재희 작가의 장편소설로, 실존 인물이었던 정약용과 이가환을 콤비로 내세워 조선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두 콤비의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사건 해결은 독자들에게 조선판 CSI를 보는 것 같은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줄거리

정조로부터 어사 임무를 부여받은 정약용은 백성들을 살피기 위해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던 중 한탄강이 유유히 흐르는 조용한 연천 지방에서 잔혹한 연쇄 살인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물속에서 부패한 영아, 거중기에 매달려 남자. 배 한가운데에 꿰맨 자국이 있는 남자. 그 시체들의 공통점은 배를 가르고 장기를 꺼냈다는 점이다. 이 사건의 범인이 18년 전 만난 의문의 남자 진과 연결되어 있음을 직감한 정약용은 자신을 만나러 온 막역지우 이가환과 함께 범인이 남긴 암호 속 장소인 광대골로 들어가게 된다.

감상평

잔혹한 연쇄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강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역사 추리 소설이다. 초반에는 정약용 & 이가환 콤비가 얼떨결에 닥친 살인사건에 도움을 주거나 해결함으로써 내용을 이끌어가며 이런 내용이구나 했는데- 물속에서 발견되는 영아와 훼손된 시체 들의 공통된 특징과 18년 전 인물 '진'과의 연결고리는 이야기에 미스터리와 깊이를 더하며, 단순한 사건이 아닌 치밀하게 얽힌 서사로 확장된다.

범인을 찾는 단계적 절차에 그치지 않고 사건 이면의 비뚤어진 신념과 의미를 함께 탐구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냉철한 추리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보여주는 정약용의 모습도 이야기의 중심을 잘 잡아준다. 제목만 보고 진과의 서사보다는 조선팔도를 다니며 사건을 해결하는 정약용을 그려서 아쉬움이 남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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