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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채 고양이탐정 후기/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 양주시 옥정동 / 남양주시 오남리) 주택 밀집 지역에서 가출한지 5일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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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11-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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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좁은 골목길과 찾아낼 때마다 도주하는 고양이. 그래도 끈기 있게 추적.

[ 1.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 성남시의 주택 밀집 지역에서 5일 전에 가출한 고양이를 찾아 달라고 전화를 주신 집사님. 성남시의 주택 밀집 지역에서의 1차적 어려움은 주택들이 너무 바짝 붙어 있어서 건물의 뒤쪽 면을 수색하는 게 어렵다는 점이다. 건물과 건물이 너무 바짝 붙어 있어서 그 사이로 고양이는 얼마든지 지나다닐 수 있지만 사람은 지나가기가 아주 어렵고 또 중간중간 철조망으로 막아놔서 통행이 어렵고 두 번째 어려운 점은 근처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가 않아서 아주 멀리 주차를 해야 되는데 고양이 포획 진행 절차 중에 장비가 필요해서 차에 가서 장비를 가져오려면 차 있는 곳까지 아주 멀리까지 갔다 와야 돼서 기동성이 떨어지고 힘도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도 역시 근처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집사님네 집으로부터 거의 800m 떨어진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최소한의 장비만 챙겨서 집사님네 집까지 걸어갔다. 집사님 만나 뵙고 고양이가 가출한지 이미 5일이나 됐기 때문에 찾아내기가 쉽지 않겠지만 열심히 찾아보겠다고 얘기한 후 주택가 수색 시작. 집집마다 대문이 잠겨있어서 수색을 완벽하게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드문드문 대문이 열려있는 집의 마당에 들어가서 담벼락 타고 옆집으로 넘어가서 수색하고 또 옆집으로 넘어가고 또 옆집, 뒷집ᆢ 이런 방식으로 좁은 골목의 주택들을 촘촘히 수색해 나갔다.

그렇게 수색해 나가길 거의 1시간 정도 지나서 주택 뒤의 아주 좁은 골목의 막다른 지점에 엎드려있는 집사님네 고양이를 드디어 찾아냈다.

운 좋게도 고양이를 찾아냈으나 골목이 너무 좁아서 내가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고민 끝에 집사님이 좁은 틈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서 고양이를 잘 다독인 다음에 손으로 잡아서 안고 나오기로 결정. (이동장이나 포획 장비를 갖고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비좁음) 행동요령을 숙지한 후 벽 사이의 틈 안으로 집사님이 비집고 들어갔지만 고양이는 집사님에게 곁을 주지 않고 가까이 접근도 하기 전에 담벼락 타고 뛰쳐 올라가서 큰 골목 쪽으로 도주해버렸다.

도주한 녀석을 다시 찾아내기 위해서 골목의 집집마다 다시 들어가서 수색했고 어느 집 뒤뜰의 에어컨 실외기 틈 속에 숨은 녀석을 또 찾아냈으나 집사님이 접근해서 등을 쓰다듬어주면서 순조롭게 진행되던 순간 이 녀석이 돌변해서 다시 뛰쳐나갔다. ㅜㅜ

또다시 온 동네를 수색한 끝에 어떤 막다른 골목의 좁은 구멍으로 숨어 들은 고양이를 세 번째 찾아냈고 이번에는 완벽한 방어벽을 설치한 후에 포획 작업에 들어갔고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어 드디어 포획 성공!!! 집사님은 감정이 북받쳐서 한참 동안 말을 하지 못하셨고 진정된 후에 한마디 하신다. <탐정님. 진짜 대단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잘 찾아내세요?> 또다시 뵐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요 녀석아~~ 그 밑에 숨어 있으면 못 찾아낼 줄 알았어?

[ 2.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 양주시 옥정동의 빌라에서 하루 전에 가출한 러시안 블루 고양이. 빌라촌을 1시간여 동안 샅샅이 뒤진 끝에 뒷 블럭의 빌라 주차장 뒤쪽에 세워진 가구 아래의 틈 속에 숨어 있는 고양이를 찾아냈고 집사님의 침착한 접근과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 성공.

[ 3.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리 ] 오남리의 주택가에서 이른 아침에 방충망을 열고 탈출한 러시안 블루 고양이. 가족들이 모두 나서서 반나절 동안 동네를 열심히 훑어봤지만 고양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다급한 목소리로 출장 의뢰를 하셨다. 강변 북로를 열심히 달려서 구리를 지나 오남리 집사님네 집 도착.

집사님 만나서 상황 설명 들은 후 곧바로 수색에 돌입했고 3분 후 옆집의 뒷마당 짐 사이에서 고양이 찾아냈고 도주 염려가 있긴 했지만 걱정 없이 구조 성공.

​고양이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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